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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록 (travel record)

어머니와 대구여행 6 / 대구수목원 / 2021년 12월 2일 ~ 5일

어머니와 대구여행 6 / 대구수목원 / 2021122~ 5

 

작년에 회사 행사 겸 대구에 내려가서 어머니와 다녀왔던 묵은 여행 기록 정리 중.

 

대구여행 마지막 날.

 

저녁에는 엑스코 행사장가서 짐 싸고 철수 준비도 해야 해서 숙소와 행사장에서 가까운 장소로 다녀올 만한 곳을 찾아본 곳이 달서구에 소재한 대구수목원이었다.

 

한 겨울에 가서 봄꽃의 화사함이나 여름 식물의 푸릇함은 없었지만 대신 오랜만에 좀 여유롭게 광합성도 하고 걷기도 하면서 나름 괜찮은 시간을 보냈다.

 

대구수목원의 곳곳엔 실내 식물원도 있었고 왼쪽 끝 라인을 따라서는 산책로가 있었는데 인근에 사시는 분들은 사시사철 운동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더랬다.

 

처음에 대구수목원 종합안내판 표지를 보고선 여기 끝까지 다녀오기는 힘들기도 하고 시간도 많이 걸릴 것 같으니 한 중간쯤 갔다가 다시 내려오자고 했었는데 막상 걷다보니 어느새 끝까지 도달해 있어서 생각보다 그렇게 넓진 않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곳곳엔 가족 나들이객과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분들이 드문드문 있었고 어머니와 난 봄이나 여름에 왔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을 이야기 했더랬다.

 

중간에 쉼터에 앉아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동안 다들 놀러 다니는 휴가철이나 여행 철엔 나는 회사일로 바쁘고 부모님은 전시회 일정이 있어서 바쁘고 그래서 꽃놀이, 단풍놀이 같은 것들은 제때에 즐긴 적이 없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적당히 쉬다가 출출해져서 대구수목원 근처의 맛집을 찾아보았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어지간한 곳은 문은 열지 않았었고 겨우겨우 찾아간 곳이 한상뚝딱이라는 음식점이었다.

 

큰 기대 없이 갔다가 너무 맛있게 잘 먹어서 여기는 나중에 블로그에 꼭 올려야겠다고 마음도 먹었을 정도!! 어머니께서도 만족스러워 하셨던 기억이 난다.

 

행사 짐을 철수하기 위해 엑스코에 4시쯤 도착해서 대기하다가 행사 짐을 싸서 차에 실은 뒤 선생님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

 

은은히 지는 해를 보며 서울로 향하는 길은 뭔가 시원섭섭한 감정이었던 것 같다.

 

애초에 여행계획을 세워서 온 것이 아니라 직원들 대신에 장거리 운전도 좀 해주고 나도 못쓴 휴가가 많이 남아서 오게 된 경우여서 그랬었던 같기도 하고... 뭐 여행이라는 게 뭐 다 그렇지.

 

어쨌든 다음에 또 대구에 올 날을 기약하며 대구여행 기록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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