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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록 (travel record)

어머니와 서울 주말나들이 2 / 예술의 전당 앙리 마티스 전시회 / 2022년 4월 3일

어머니와 서울 주말나들이 2 / 예술의 전당 앙리 마티스 전시회 / 202243

 

서리풀 갤러리에서의 전시관람을 마친 뒤 예술의전당에서 전시 중인 앙리 마티스의 라이프 앤 조이 전시를 찾았다.

 

앙리 마티스 전시장 쪽은 서리풀 청년아트 갤러리와는 달리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서 무척이나 대조적이었다.

 

혼자 방구석에 처박혀 있다 갑자기 떡볶이와 순대가 먹고 싶어서 시장에 사러 나왔을 때 사람들이 붐비는 그런 느낌이랄까...

 

개인, 친구, 아이들이 있는 가족, 연인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외부에는 두 곳에 포토 존이 있어서 관람객들은 저마다 사진을 찍느라 바빴고 아트상품을 판매하는 곳도 꽤 사람이 있었다.

 

외부에서부터 컬러풀한 색감들이 시선을 빼앗기에 충분했다.

 

당신은 무엇이 되고 싶은가?”

마티스가 되고 싶다.”

- 앤디 워홀 -

 

결국엔 오직 마티스가 있을 뿐이다.”

“In the end there is only Matisse."

- 파블로 피카소 -

 

전시장 내벽에 붙어 있었던 글귀인데 화가가 존경하는 화가이기도 하고 또 동시에 대중들도 좋아하는 작가라면 뭐 이미 게임은 끝난 것은 아닌가 싶다.

 

전시장 안에는 작품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과 사진 촬영이 금지된 공간이 구분되어 있어서 다 담을 수는 없었지만 드로잉부터 채색화, 판화 그리고 일명 종이 오리기 기법인 컷-아웃 콜라주 작품까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순수한 색과 형태에 대한 열망으로 끊임없이 무언가를 도전하는 화가라는 인상을 받았는데 특정한 자기 표현기법에 함몰되지 않고 죽을 때까지 계속 색다른 무언가를 열망하는 그의 탐구심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색과 형에 대한 고민에 대해 어느 정도 본이 되는 귀한 경험이 되었다라고 정리하고 싶다.

 

전시장 안은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컷-아웃 기법 체험 존도 있고 또 마치 컬러풀한 종이를 겹겹이 배치한 레이어 마냥 배치한 포토 존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던 곳으로 기억한다.

 

한참을 걸어 관람을 한 뒤 나와 오페라 극장 쪽 계단으로 올라가서 땀을 식히며 아이스커피 한 잔을 했고 오랜만에 나왔는데 이대로 집에 가긴 좀 아쉬워서 가평 쪽 호수 갤러리 라인이라도 둘러보고 가자고 얘기가 나왔었는데 오후가 되자 차가 엄청 막히기 시작해서 도중에 그냥 집 방향인 강동으로 방향을 돌렸고 몇 년 전부터 한 번 구경이나 가보자 했던 강동그린웨이 가족 캠핑장에 사전답사를 다녀와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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