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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오늘 일기와 다짐 오늘 일기와 다짐 며칠 전에 길고양이 사료가 다 떨어져서 특별한 날에 주려고 사둔 고양이용 통조림을 두어 번 따서 줬더랬다. 퇴근하고 돌아와서 고양이 밥그릇을 살피는데 사료는 2~3일 정도 지나야 비워졌던 반면 통조림은 밤사이에 싹싹 비운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계속 통조림을 줄 순 없어서 퇴근 후 고양이용 사료 두 봉지와 통조림 두 개를 샀고 시장 나간 김에 저녁 대신 먹을 떡볶이와 순대,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단팥빵 등을 사왔다. 집에 오자마자 비어었는 고양이 밥그릇을 씻어서 사료와 통조림을 비벼서 내놨는데 마침 누렁이 녀석이 와서 맛나게 먹는다. 운 좋은 녀석. 내일부터는 다시 사료만 줄 겨~ 그리고.. 조만간 꼭 그려야만 하는.. 카툰 작품 하나를 구상 중이다. 이태원 참사 이후 퇴진 집회도 집.. 더보기
오늘 일기 오늘 일기 오늘 뭐 했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오전에 전시계획서 작업해서 하나 보냈고 그 뒤엔 어무이와 내 전시 홍보글 만들어서 올렸고.. 중간에 아무렇게나 복도에 놓여진 택배 여섯 박스를 201호와 202호에 나눠서 넣어뒸고.. 그 사이 내년도 전시참가 안내 메일이 와서 미리 스게줄표에 정리해서 내용을 옮겨뒀고.. 원래 그림 그리려고 사무실에 나왔던지라 억지로 붓을 잡긴 했는데 급피곤해져서 두 시간도 못 앉아 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별로 한 것도 없이 피곤해져서 4시 반쯤 사무실을 나섰다. 곧바로 집으로 가진 않고 어무이가 감기 기운이 있으시다고 하셔서 저녁을 차리지 못 하시게 간단하게 때울 요량으로 햄버거를 세 개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담배 한 대 피러 잠시 뒷 마당에 나갔는데 전에 봤던 길고.. 더보기
오래된 시계 오래된 시계 일요일 오전 10시 반... 간만에 늦잠을 잤다. 보통은 자정 무렵부터 졸음이 쏟아져 눈꺼풀이 저절로 감기는데 어제는 방 안의 탁상용 시계를 바라보니 밤 10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간밖에 안 된 것을 확인하고는 지금 잠들 순 없다는 필사의 노력으로 유투브를 시청했다. 평소에 잠드는 시간이 아닌 시간에 자면 너무 일찍 깨서 그날의 생활리듬이 흐트러져 오히려 더 피곤해지는 이유도 있었고 그래도 나름 주말인데 일찍 잠들긴 뭔가 좀 억울하고 아쉽기도 해서 연신 눈을 비벼대며 억지로 자지 않기 위해 버텼다. 그러다 도저히 못 버티겠어서 다시 시계를 보니 또 10시 30분이었다. 뭔가 잘못됐다 싶어 휴대폰의 시계를 보니 이럴수가... 시간은 새벽 3시 30분을 지나고 있었다. 내 졸음의 상태를 볼 때.. 더보기
비오는날 비오는 날 무거운 구름 사이로 겨우겨우 달빛이 새어나오던 까만 숲 어딘가...는 아니고 우리집 뒷문 주차장쪽. 비도 주르륵주르륵 귀뚜라미도 찌르륵찌르륵 문득 가본 적도 없는 캠핑이 그리워진다. #일기 #비오는날 #주르륵주르륵 #찌르륵찌르륵 #비오는소리 #귀뚜라미우는소리 #센치한밤 #헛소리고만하고잠이나자자 더보기
원근법 원근법 오랜만에 일기 오늘 너무 일찍 눈이 떠져서 7시 반쯤 출근을 했다. 어제까진 회원작품 홍보 글을 마무리 했고 오늘부터는 이번 달 미술교재 개발을 할 예정이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교재실 책장 부서진 것들도 고치고 모자란 교재도 채워 넣고 부족한 교재 점검도 하고나니 한 시간이 후딱 지나갔고 바로 교재개발 본업을 시작했다. 몇 달 전부터 좀 쉽게 원근법을 가르칠 수 있는 교재를 만들려고 했었던 터였고 아이디어도 대충 머릿속에 그려놓은 상태로 작업을 시작했는데 생각 외로 하루 종일 걸렸다. 오후 다섯 시쯤 되어서야 끝이 났는데 서너 시쯤부턴가 계속 멀미가 났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회사에 위기감이 좀 있어서 최근 한 달 동안 좀 무리해서 일을 한 것도 있는 것 같고 하루 종일 집중하면서 뭔가를 하다.. 더보기
빗멍 빗멍 요즘 난 어머니께서 발가락 뼈 골절을 당하신 뒤로 식사를 챙겨 드리거나 집안 살림 같은 것들을 하고 있다. 오늘 오후가 병원에 세 번째 검진을 가는 날이었는데 비가 올락말락 하다가 결국 출발할 즈음엔 내리기 시작했다. 병원까지의 거리가 약 700 미터 정도밖에 안 되서 늘 휠체어에 모시고 갔었는데 오늘은 비 때문에 자차로 이동하기로 했었는데 아뿔싸! 시동이 안 걸렸다. 평소 우리집 차는 어머니께서 화실에 가실 때 사용해왔고 최근 한 달 여동안 주차장에 파킹된 상태로 운전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직감적으로 배터리 방전이 의심되었다. 병원 예약시간이 되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급한대로 카카오 택시를 호출해서 병원으로 가기로 했다. 병원까지의 거리가 워낙 가까워서 배차가 과연 될까 싶었는데 바로 택시가 잡혀서.. 더보기
오늘 일기 / 잔소리 오늘 일기 / 잔소리 1. 오전 10시에 내일부터 있을 세텍 유아교육전 행사장에 실장, 김과장과 함께 우리 회사 부스 디피를 다녀왔다. 워낙 디피에 단련된 사람들 셋이 모이니 20분 정도 만에 끝이 나서 회사로 12시 전에 돌아올 수 있었는데 돌아오는 차 안에서 운전하다 문득 이동 시간이 더 걸리는 일을 한다는 건 참 시간 낭비가 아닌가!! 싶은 생각을 잠깐 했다. 2. 오늘로써 3월 회원작품 업로드가 끝났다. 회원 우수작품을 추려서 특별편을 만들어서 올리는 건 내일 할 예정이고... 그게 끝나면 또 미술교사구인 모집 글을 올릴 예정이다. 3. 저녁 무렵엔 지사들에게 원래 몇 달 전부터 오늘까지 보고해 달라고 수차례 요청했던 일이 있었는데 몇 몇 지사들이 감감 무소식이어서 잔소리를 좀 했다. 사업을 시작.. 더보기
완벽한 하루 완벽한 하루 이번 달 미술교사 구인 글 업로드는 어제 끝냈고 색칠공부 제작은 오늘 끝냈다. 사무실 청소까지 마치고 집에 돌아와 길고양이 먹이통의 사료와 물까지 깨끗하게 세팅했다. 요즘은 통 녀석들 모습을 볼 수 없었긴 하지만 뭐 알아서들 먹고 다니겠지. 그리고 샤워까지 마친 시간이 무려 오후 4시반! 아직도 환하다!! 지금부터는 남은 주말을 유유자적하게 보낼 수 있다는 사실!!! 실로 완벽한 하루다. 캬~ 술 먹어야지! #완벽한하루 #낮술 #한잔 #일기 더보기
꼬시레 같은 일기 꼬시레 같은 일기 1. 오전 8시 40분쯤 설 전에 미리 성묘를 다녀오기 위해 경춘공원묘지로 향했다. 길이 안 막히고 잘 뚫려서 10시 10분 정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최근에 내린 눈들이 혼유석에 쌓여 얼음이 되어 있어서 모두 제거한 뒤 할머니와 남동생 무덤 양쪽으로 가져간 음식들을 차려뒀다. 어머니와 여동생은 남동생 쪽에서 기도를 드리고 있었고 아버지와 난 그저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할머니와 동생의 무덤 이곳저곳을 배회하고 있었는데 잠시 뒤 까마귀들이 어서 꼬시레(고수레)를 하고 가라는 듯 가까이 오지는 못하고 우리 주변을 기웃거리고 있었다. 우린 약간의 음식들을 먹은 뒤 그래 쟤네들도 이 추운 날 먹을 것도 없는데 같이 먹고 살아야지 하며 꼬시레라고 하기엔 좀 많은 양의 음식들을 잘 보이는 곳에 두.. 더보기
니나의 런던라이프 / 요한, 씨돌, 용현 니나의 런던라이프 / 요한, 씨돌, 용현 교보문고에서 포인트가 소멸된다고 어서 사용하라는 듯 이메일이 왔다. 2만점 정도가 있어서 무얼 살까 살짝 고민하다가 대학 동기인 설지형 작가의 작품인 니나의 런던라이프와 평소에 보고 싶었던 요한, 씨돌, 용현이라는 책을 골랐다. 니나의 런던라이프는 보고 난 뒤 신랄한 비평을!!은 못하겠고... 음... 아무튼 정직한 소개 글을 써볼까 한다. ㅋ 요한, 씨돌, 용현이라는 책은 전에 다큐멘터리에서 봤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무튼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이 책은 이 분의 치료비로도 얼마간 기부가 된다고 들어서 언젠간 꼭 사서 봐야지 했더랬다. 그나저나 사실 저번에 산 그림책들도 바빠서 아직 못 봤는데 이 책들도 그냥 장식용이 되면 안 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