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부터 27일까지 부모님과 함께 다녀온 서유럽 4개국(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영국) 패키지 여행 첫 번째 기록
부모님과 다녀온 각각의 도시들의 인상, 감상, 사진, 먹거리 등을 정리해서 하나씩 올릴 계획.
3월 19일 화요일 첫 날은 인천 제2공항에서 12시간 15분 정도 비행기를 타고 로마에 도착한 뒤 다시 관광버스를 타고 약 1시간 30분 정도를 달려 로마 외곽에 있는 숙소로 갔다. 숙소는 피우지라는 관광도시에 있는 작은 호텔이었는데 도시가 작고 조용하면서 아담하고 깔끔한 동네였다. 피우지는 관광도시라는 점 외에도 치유성분이 있는 물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초록색 병에 든 것만 진짜배기라고 하나 나에겐 석회물만 아니면 다 오케이..
3월 20일 수요일
이튿날 아침 일찍부터 본격적인 투어 일정이 시작되었는데 비가 계속 오락가락해서 날씨는 별로 안 좋았다. 처음으로 향한 곳은 이탈리아 남부에 있는 화산재로 뒤덮인 고대 유적지 폼페이였다. 굉장히 큰 유적지였고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소멸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계획적으로 설계된 티가 팍팍 나는 잘 정돈된 도시... 그런데 날이 흐리고 바람이 좀 불어서 다들 비옷이나 우산을 쓰고 다녔던 기억이 더 남는다. 여전히 발굴 중...
그 다음은 날씨가 안 좋아서 파도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이드님이 꼭 봐야한다는 코스를 관람하기 위해 기차를 타고 지중해 보트를 타는 곳으로 이동한 뒤 지중해 바다 투어~!! 멀리 쏘렌토를 조망했고 나폴리 항구도 조망한 뒤 카프리 섬으로 이동. 오후부터 날이 개면서 굉장히 예쁜 섬 도시의 면면이 보이기 시작했다.
섬 꼭대기 부근까지 올라가는 열차를 타고 올라가서 섬 도시 곳곳의 아기자기하고 예쁜 건물들을 도보 투어했다. 절벽 아래의 멋진 풍경도 보고 천연의 색으로 펼쳐진 하늘과 바다의 풍경을 감상했다. 다시 내려간 뒤엔 약간의 자유시간을 활용해 항구도시의 특색있는 먹거리를 먹기로 결정!! 카프리 섬의 멸치튀김이 유명하다고 해서 멸치튀김 요리와 카프리 맥주 세 잔을 시켜서 맛나게 먹긴 먹었는데 검지 손가락만한 멸치 튀김은 달랑 4개... 그래도 맛은 있는 편이었다.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길 버스 안에서 나폴리 시내와 외곽도시를 차 창밖으로 구경하는데 가이드 님의 말씀이 너무 재미있고 박학다식한 분이신지라 졸지도 않고 내내 들으면서 왔던 기억이 난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과 감성으로 첫 날의 투어를 10점 만점 별점으로 기록하자면
피우지 동네 8점 / 폼페이 7점 / 지중해 바다 보트 조망 투어 8점 / 카프리 섬 8점 / 가이드 10점 / 나폴리 시내 7점 / 날씨 7점 / 멸치 튀김 7점 / 맥주 8점 / 공기 10점 / 분위기 8점 / 숙소 8점
다음 편은 짬 날 때 다시 정리해서 올릴 예정.
#서유럽 #피우지 #폼페이 #쏘렌토 #나폴리 #이탈리아 #카프리섬 #지중해 #이태리 #패키지여행 #효도여행 #조국현 #강양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