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정기간행물 행복을 만나다
찬란한 가족 첫 회에 소개된
삼대예술인가족의 기사를 소개합니다.
(사진: 포토그래퍼 이영균 / 글: 김초록 기자)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한 사람이라고 부족하지 않으며 홀로 선다고 빛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여기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한층 더 빛을 발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 남다른 가족이 있다. 부모님 그리고 아들딸. 그것도 모자라 사위와 외손녀까지 남다른 예술적 재능을 가진 일명 ‘미술 3代’라 불리는 가족. 포문을 연 사람은 아버지 조국현 화가와 어머니 각양순 화가. 조국현 화가는 1982년 구상전 공모전으로 데뷔하며 개인전 26회와 국내외 그룹전 350여 회를 치른 한국미술계의 기성화가다. 부인 강양순 화가는 수채화공모전에 입상하며 본격 화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들 부부는 슬하에 2남 1녀를 두었고 이 중 큰아들인 조아직 작가와 딸 조소진 작가가 부모를 뒤이어 미술계에 입문했다. 여기에 딸 조소진 작가의 남편인 강성수씨 또한 평상시에는 웹디자이너로 생활하며 전시회를 위해 그림을 그리는 취미화가다. 마지막으로 이들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다섯 살 강지율양은 이보다 더 어릴적부터 예술적 재능을 보여 붓을 잡았고 미술 3代가 함께 선보이는 전시회 흥행의 일등 공신이라고.
우리는 각자이지만, 결국 하나의 길로 향합니다.
같은 직업으로 작업공간을 공유하고, 한 아파트 구역에서 살면서 생활공간까지 공유하는 이 가족. 남들은 이들 3대 가족의 화목함을 마냥 부러워하지만 강양순 작가는 ‘세상에 사연 없는 집이 어디 있나, 늘 즐겁지만은 않은 게 인생 아니겠냐’며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한때 이 가족에게도 역경이 찾아왔다. 앞서 강양순 어머니가 말했듯 세상 누구나 가지고 있을법한 그저 평범한 사연은 아닌 모습으로.
10여 년 전. 그는 둘째아들을 잃었다. 누가 감히 그 심정을 이해한다고 말 할 수 있을까. 사고 당시 가족들은 우왕좌왕 어찌할 줄 몰라 방황했고 큰아들의 방황은 유독 심했다. 2남 1녀 중 같은 남자형제이기에 우애가 남달랐기 때문. 자신과 한시절을 같이해 온 동생이 바람이 되었을 때,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작정 도망치는 것이었다고.
“10년도 더 된 일이니까... 그 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방황이 끝나 집으로 돌아왔을 때, 놀랍게도 어머니 아버지는 그대로셨죠. 당신들은 슬픔과 고통을 묵묵히 감내하고 계셨던 거죠. 그것이 당신들이 할 수 있는 가족을 지키는 길이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집안의 든든한 가교역할을 해내고 있는 조아진 화가는, 지금 위기에 처한 가족이 있다면 ‘힘들더라도 절대 도망치지 말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가족을 지키는 길’임을 알려주며 “아픔이 우리 가족 인생의 전환점이 된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 가족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억지로 무언가를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입니다. 우리는 그저 서로의 존재가 서로의 옆자리에 있는 것. 그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알아요.”
세상에 빛나지 않은 존재는 없다. 내가 빛나듯이 당신도 빛난다. 이 별들이 모여 은하수가 펼쳐진다. 그 무리에 자신이 존재할 수 있어서, 그리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이 빛날 수 있어서 행복한 미술 3代의 눈부신 내일을 기대한다.
(사진: 포토그래퍼 이영균 / 글: 김초록 기자)
문의: 조아진
C.P. 010-7774-1937
E-mail. cajm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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