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3일 일기
오늘은 작업일기(그림일기)가 아니라 그냥 일기다.
근무시간 동안은 그림샘 온라인 홍보일을 했고 오후부터는 정보공개서 마감이 코앞이라 밤 10시가 좀 넘도록 데이터를 정리했다.
정보공개서라는 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1년간의 데이터를 정리해서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라는 곳에 보내서 검증을 하는 과정같은 건데 1년에 한 번 하는 것인지라 1년간의 모든 가맹점들의 데이터를 정리하고 또 그것을 정부기관에서 요구하는 정해진 형식에 맞춰서 다시 통계를 내고 분류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
사실 사업초기엔 그림만 그렸던 사람인지라 잘 모르는 분야여서 전문 가맹거래사를 통해 의뢰를 했었는데 150만원(부가세 별도)이나 내야 했었다.
그런데 비용도 비용이었지만 문제는 그 가맹거래사분께서 나한테 문서작업을 위한 자료를 요청하는데 그게 또 다 내가 정리를 해서 줘야해야 했기 때문에 이게 뭔짓인가 싶어서 다음해부터는 그냥 내가 공부해서 하자고 맘먹었고 그게 벌써 올해로 9년차가 되고 있다.
이제는 좀 익숙해져서 전처럼 일주일씩 걸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1년간의 기록을 다 살펴보고 정리하는 일인지라 한 2~3일 정도는 걸린다.
아무튼 그래서 오늘은 그림을 못 그렸다. 월간 그림샘 자료 홍보도 많이 남아서 당분간은 못 그릴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일기로 일반인들은 전혀 모르고 관심도 없는 정보공개서 이야기를 하려던 건 아니었고 문득 네이버 해피빈에 기부를 했던 내용을 쓰려고 했는데 삼천포로 빠져버렸다.
네이버에서는 콩저금통 위젯이라는 게 있는데 블로그나 카페에 글을 쓰면 하루에 한 번 100원씩 콩저금통에 가상의 화페를 넣어준다. 이건 사용기한이 있는데 소멸되기 며칠 전에 알림으로 알려준다.
난 거의 매일 블로그와 카페에 글을 쓰기 때문에 매일 200원씩 저금이 되고 있었고 또 해피빈 더블 찬스 같은 게 있어서 400원씩은 저금해왔다.
이 귀찮은 짓을 하는 이유는 모은 콩을 기부를 할 수 있기 때문인데 아무튼 오늘 콩 소멸 안내 알림이 왔고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기부를 했다.
그림을 안 그려서 그런가 말이 길어졌다.
오늘 일기 끝.
#일기 #네이버해피빈 #해피빈 #콩기부 #정보공개서는지겨워 #그림샘만세 #내일은코엑스코베베이비페어디피하러가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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