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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록 (travel record)

2박 3일 가족 나들이 / 용인 한국민속촌 2박 3일 가족 나들이 / 용인 한국민속촌 2박 3일 마지막 일정으로 공주 연종 캠핑장을 떠나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한국민속촌에 들렀다. 사실 조카들이 이제 또 어디 가냐, 집에 가기 싫다, 또 수영하고 싶다 등등 계속 징징거려서 바로 서울 집으로 올까하다 반신반의 하며 들른 곳이다. 반신반의 했던 이유가 어릴 때 가본 것 같긴 한데 막 즐거웠던 기억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사실 아무 기억도 안 남아있었고...) 가봤자 초가집이랑 각설이 타령이나 듣겠지 했던 것이다. 또 막상 현장에서 티켓을 사려고 보니 엄청 비싸서 표를 사기 전까지도 어른들은 들어갈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들을 했었더랬다. 다행이라면 신용카드 종류 중에 할인 되는 것들이 좀 있고 고령자, 장애인 혜택 등이 또 있으.. 더보기
2박 3일 가족 나들이 / 연종 캠핑장 2박 3일 가족 나들이 / 연종 캠핑장 2022년 10월 16일 오후 12시 42분 현재까지도 다음 카카오 먹통 사태가 복구가 안 되어 계속 밀린 여행일기 쓰는 중. 올 여름 쯤 매제 가족들이 캠핑 같이 가자고 유혹해서 또 넘어갔다. 특히 대형 텐트 치는 게 너무 힘들다고 “형님 도와주세요”라는 매제의 요청을 뿌리칠 수가 없었더랬다. 장소는 충남 공주에 있는 연종캠핑장이었는데 공주하면 떠오르는 것이 밤이라서 그런지 가는 길 내내 밤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핀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캠핑장은 매제 내외가 예약을 했는데 서울 인근의 가까운 곳도 있지만 부모님이 마침 청도에 지인 화가 선생님 전시 오픈식이 있어서 다녀오셔야 했던 관계로 겸사겸사 서울에서 좀 거리가 멀긴 해도 이곳으로 예약했다고 한다. (거기에 .. 더보기
전주 가족 나들이 둘째 날 / 전주 덕진공원 / 2022년 6월 12일 전주 가족 나들이 둘째 날 / 전주 덕진공원 / 2022년 6월 12일 서울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으로 한 군데 정도는 더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돼서 이번에도 부모님의 추억의 장소 추천을 받아 전주 덕진공원으로 가게 되었다. 덕진공원의 가장 큰 볼거리는 엄청난 규모의 연못, 전북 출신 인재들의 조형물, 도서관인 듯 하다. 특히 이곳은 연꽃으로 유명한데 아쉽게도 이 시기가 전국적으로 가뭄이 심하게 들어서 못 바닥을 드러낸 곳도 있었고 물고기들도 무더운 열기에 지쳤는지 죽어있는 것도 발견할 수 있었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 근처의 석촌호수도 물이 가물고 악취가 나기 시작해서 물을 어디서 공수해 왔다고 들은 것 같기도...) 연자문을 통해 들어가면 덕진공원 연못 주변을 따라 둘레길이 있는데 곳곳에는 조형물들.. 더보기
전주 가족 나들이 둘째 날 / 전주 경기전, 전주 왱이 콩나물 국밥 / 2022년 6월 12일 전주 가족 나들이 둘째 날 / 전주 경기전, 전주 왱이 콩나물 국밥 / 2022년 6월 12일 다음으로 간 곳은 전주 경기전이었다. 이곳은 조선 태조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는 곳으로 1442(세종 24)년에 건립되어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가 1614(광해군 6)년에 고쳐 지은 것이며 1991년 문화재청에 사적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아버지나 어머니께서 어릴 때 그림 그리러 자주 왔던 곳이라고 하셨고 예전이랑 뭔가 달라졌는데 뭔지를 모르겠다고 하시다가 나중에서야 그때는 바닥이 그냥 흙바닥이었는데 지금은 돌바닥으로 바뀌었다고 말씀해 주셨다. 나에게는 고궁이 다 그게 그것처럼 보이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나도 젊을 때 창덕궁에 있는 비원에 비가 올 때 딱 한 번 가본 적이 있는데 비 오는 날의 비원은 정말 멋진 곳.. 더보기
전주 가족 나들이 둘째 날 / 전주 한옥마을, 누이 단팥빵 / 2022년 6월 12일 전주 가족 나들이 둘째 날 / 전주 한옥마을, 누이 단팥빵 / 2022년 6월 12일 전날 큰이모네로 모두 함께 잠을 잤고 아침 일찍 전주한옥마을로 향했다. 큰이모님은 연세가 많으시고 다리가 불편하셔서 오래 걷기 힘드신 관계로 우리 가족들만 나왔더랬다. 전주 한옥마을은 오래전에 예원예술대에 강의를 나갈 때 버스 안에서 지나치기만 했었다가 처음으로 와 본 곳이었다. 낮고 예쁜 가게들, 먹거리, 한복 대여점, 공방 같은 것들이 즐비했고 중간에 교동미술관이랑 전주중앙초등학교도 있었는데 이곳에 있는 모든 건물들이 현대식 한옥 건물의 형태를 하고 있었다. 오전 일찍 오다보니 사람들이 뜸했는데 이 다음 코스로 경기전을 보고 난 뒤 나왔을 땐 인파가 꽉 차서 걷기도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붐볐더랬다. 이곳이 사람이 없.. 더보기
전주 가족 나들이 첫째 날 / 기린 미술관 / 2022년 6월 11일 전주 가족 나들이 첫째 날 / 기린 미술관 / 2022년 6월 11일 사실 올 6월 달에 다녀온 거라 별로 기록을 남길 필요는 없었는데 제주도 여행 후기 정리를 마치고 SNS에 글을 올리려던 순간에 다음 카카오 홈페이지 오류사태가 발생해서 딱히 할 것도 없고 지난 여행 후기나 더 정리하자고 마음먹었다. 원래 전주에 내려간 목적은 친척 남동생의 결혼 때문이었는데 사실 솔직한 맘으로 가고 싶지가 않았더랬다. 서울에서 전주까지의 거리가 문제가 아니라 그 녀석이 나랑 열다섯 정도 차이가 나는데 노총각인 내가 굳이 가서 축하를 해줘야 하나... 가서 또 친척 어르신들이 너는 왜 장가 안 가냐 그 말씀 하실 게 뻔한데... 그냥 축의금이나 보내고 말지 했더랬다. 그런데 또 가족들이 앞으로 계속 전시다, 행사다 해서.. 더보기
제주도 가족여행 넷째 마지막 날 / 제주 아르떼 뮤지엄 / 2022년 10월 8일 제주도 가족여행 넷째 마지막 날 / 제주 아르떼 뮤지엄 / 2022년 10월 8일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 뒤로 하고 다음으로 제주 아르떼 뮤지엄으로 향했다. 이곳도 그냥 미술 박물관이려니 하고 갔는데 미디어 아트 전시장이라서 놀랐던 곳이다. 이렇게 전체적으로 어두운 곳에 비디오 아트가 관람객들의 체험형 전시와 융합되어 펼쳐지는 곳은 처음이었던지라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곳이다. 처음엔 실내가 어두워도 너무 어두워서 ‘야 이거 이러다 사람 다치겠는데?’ 싶었는데 알고 보니 내가 선글라스를 낀 것을 깜빡 잊고 한동안 돌아다녔던 것이었다. ㅡㅡ;; 이 곳은 과거 스피커 공장이었던 장소를 재활용하여 ‘제주’라는 섬(island)을 주제로 11개의 테마를 가진 미디어 아트 전시관이 되었다고 한다. 사실 선글라스는 안 .. 더보기
제주도 가족여행 넷째 마지막 날 /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 / 2022년 10월 8일 제주도 가족여행 넷째 마지막 날 /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 / 2022년 10월 8일 제주도 가족여행 마지막 날 첫 번 째 일정으로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을 향했다. 사실 제주도 여행 패스인지, 제주투어 패스인지, j패스 인지 잘 모르겠는데 매제 내외가 이 걸 사용할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고 해서 호텔 체크아웃도 후다닥 한 뒤 어딘지도 모르고 타임아웃에 쫓겨 갔던 곳이다. 오설록이라는 카페 겸, 차 박물관 같은 곳인 듯 했는데 번듯하게 건물이 있고 우측으로 넓은 녹차밭이 펼쳐져 있다. (카페 안을 한 바퀴 둘러봤는데 차 박물관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아침 일찍부터 카페 안에는 물론이고 녹차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는데 녹차 밭에는 엄청 많은 벌들이 열심히 일들을 하고 있어서 다들 녹.. 더보기
제주도 가족여행 셋째 날 / 천지연 폭포 야간 관람 / 2022년 10월 7일 제주도 가족여행 셋째 날 / 천지연 폭포 야간 관람 / 2022년 10월 7일 까사로마 호텔 야외 라운지에서 서귀포 매일올레 시장에서 사온 안주들을 저녁 겸으로 맥주 한 잔 하다가 춥기도 하고 피곤해 하시는 어른들이 있어서 숙소에 올라와서 한 잔 더 했더랬다. 그러던 중 배탈이 나서 오늘 하루 종일 숙소에만 있었던 매제가 여기까지 왔는데 천지연 폭포가 호텔에서 가깝기도 하고 본인 혼자서라도 보러 가겠다고 했다. 우리 가족은 내일 저녁 비행기로 다시 서울에 올라가는 일정이었는지라 나 같아도 하루 날린 것이 아쉬워서 나갔을 거란 생각이 들었고 결국 모두들 다시 옷 챙겨 입고 나가게 되었다. 야간의 천지연 폭포를 향해 가는 길은 조명도 거의 없고 매우 음산하고 을씨년스러웠다. 게다가 어쩌다 만난 조명도 돌하르.. 더보기
제주도 가족여행 셋째 날 / 상효원 수목원 / 2022년 10월 7일 제주도 가족여행 셋째 날 / 상효원 수목원 / 2022년 10월 7일 점심 식사 후 서귀포시 상효동에 위치한 상효원 수목으로 향했다. 가을 국화 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찾은 곳이었는데 실제로 국화는 그다지 많지 않았고 그마저도 화분에 담겨 배치되어 있어서 어른들이 관객들에게 사기 치는 거냐고 한마디씩 했다. 그리고 내부에서 순환하는 작은 관람기차가 있었는데 왕복 10분 정도라고 관리하시는 분이 말씀하셨지만 체감상으로는 왕복 5분 같았을 정도로 주행 거리가 짧게 느껴졌다. 지금 생각해보니 굳이 관람기차를 타지 않아도 될 정도의 면적이라서 천천히 느긋하게 사진도 찍고 둘러본다고 치면 두어 시간 정도 잡으면 될 것 같다. 상효원은 핑크뮬리가 있는 가을 계절 정원, 곶자왈, 만병초원, 구상나무 카페테리아, 꽃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