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제6회 도시문화공공예술협회 정기 기획전
‘내 마음의 씨앗’ 展
인사말
망종(芒種)의 시기를 맞아 본 정기 기획전을 준비하고 개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망종이란 벼, 보리 등의 곡식의 종자를 뿌리는데 적당한 시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벌써 5월이 훌쩍 지났고 어느덧 2016년 한 해도 절반을 보내고 있습니다. 올 초에 처음 가졌던 각오와 결심들이 어쩌면 조금씩은 희미해져 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는 말이 있듯 이미 지난 절반의 시간들은 나름대로의 의미로서 정리하고 아직도 반이나 남은 시간들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는 그러한 의미를 담아 ‘내 마음의 씨앗’을 새롭게 뿌려 새로운 각오로 남은 2016년을 의미 있게 보내보자는 각오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가 회원 여러분들뿐만 아니라 관람하시는 모든 시민들에게도 나름대로의 의미와 결심이 되는 그런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 역시 이번 전시를 준비하고 개최하며 우리 협회가 존재해야 할 의미와 역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됩니다. 본회의 설립목적에서 밝히고 있듯 우리는 전문 예술가와 비전문 일반 시민들이 허물없이 함께 어울리며 예술을 통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함으로서 긍정적인 사회변화를 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가 전시의 주제, 목적, 장소와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에 이르기까지 각자에게 특별한 의미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도시문화공공예술협회를 아끼고 늘 함께 힘써 주시는 회원 여러분들을 비롯하여 관심을 가져주시는 모든 시민 여러분들의 가정에 늘 평안과 화목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더불어 본 전시 준비를 위해 함께 수고해 주신 방문미술 그림샘 여러분들과 잠실창작 스튜디오 하늘연 갤러리 관계자분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6월
도시문화공공예술협회 회장 조국현
전시내용
전시명: 내 마음의 씨앗 展 (도시문화공공예술협회 기획전)
전시장소: 잠실창작스튜디오 하늘연 갤러리
(서울 송파구 종합운동장 스포츠 상가 내)
서울 송파구 잠실동 10 / Tel. 02-423-6674
전시기간: 2016년 6월 17일 금요일 ~ 6월 22일 수요일 / 5일간
오픈식: 2016년 6월 17일 금요일 오후 5시
관람시간: 오전 9시 ~ 오후 1시 및 오후 1시 30분 ~ 오후 5시 30분
※ 일요일 및 공휴일은 쉽니다.
작품 및 작품설명(작가노트)
Art Work & Artist Note
강성수_안녕! 난 코코보이야~_31.8 x 40.9cm_acrylic on canvas_2015
팝아트를 기반으로 다소 기발하고 엉뚱한 이야기들을 상상하여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버지로서 그리고 디자이너로서 대부분의 작품들이 어린 딸들을 위한 동화적 상상과 애정을 담아 표현한 것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저에게 있어서도 유쾌한 일탈이 되는 소중한 시간들이기도 합니다.
말도 안 되는 아이들의 시공간 개념과 대화야말로 저에게 있어 영감을 자극하는 좋은 동기가 됩니다. 때문에 각각의 작품은 하나의 독립성도 갖고 있지만 연속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흥미롭게 재잘거리는 동안, 이야기는 끝없이 끝없이 끝없이 계속됩니다.
폭풍우 치던 날 하늘에서 내려친 번개를 맞은 카카오나무에서 태어난 코코보이가 이튿날 섬사람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강수미_배꽃_45.5 x 53cm_oil on canvas_2016
강수미_수련_60.6 x 72.7cm_oil on canvas_2016
강양순_시간과 공간-in paradise_60 x 60.1cm_mixed media on canvas, objet_2014
시간과 공간 in paradise 연작은 상처 입은 영혼들을 위한 위안과 위로 그리고 근원적 자유에 대한 갈망을 낙원에서의 상징적 판타지로 표현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실제의 어두움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 보다는 오히려 기쁨 중에서의 눈물이나 절망 속에서의 웃음처럼 잠재된 희망을 오히려 더 과장되게 끌어내는 방법으로 표현하는데 이것은 상처 입어 왔던 삶에 대한 회피라기보다는 반대로 마음 깊은 곳에 벌어진 상처를 꿰매주고 약 발라주는 일종의 긍정의 판타지입니다.
강윤기_추억Ⅲ_60.6 x 72.7cm_oil on canvas_2015
가족과 여행 다녀 오던 길...
추억의 씨앗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강윤기_회복_45.5 x 53cm_oil on canvas_2016
목감기에 좋다는 모과 몇 개
그의 자상함과 사랑의 씨앗이 커가고 있습니다.
강혜정_Soaring soar Ⅰ_72.7x60.6cm_mixed media on canvas_2016
고수금_백장미_65.1 x 53cm_oil on canvas_2016
고수금_카라의 자태_65.1 x 53cm_oil on canvas_2016
권우숭_화병_43 x 25cm_조합토_2016
김경희_꿈_53 x 72.7cm_oil on canvas_2016
해가 지면서 시작되는 꿈의 시간
김계자_배꽃의 속삭임_53 x 72.7cm_oil on canvas_2016
파릇파릇 고사리 같은 어린 새싹과 진달래,
여기저기 하얀 꽃들이 모여 아름다운 수를 놓은 산이 우리를 유혹 합니다.
김양숙_정물_45.5 x 37.9cm_oil on canvas_2016
김정수_사모곡_65.1 x 53cm_oil on canvas_2016
대금 주자의 사모곡의 선율을 그림으로 표현
김정수_장고춤_53 x 45.5cm_oil on canvas_2016
장고춤의 화려한 춤사위를 표현
김정희_기다림_53 x 45.5cm_oil on canvas_2016
김조원_겨울 자작나무_45.5 x 65.1cm_oil on canvas_2016
김조원_봄 자작나무_45.5 x 65.1cm_oil on canvas_2016
김종우_완산동의 추억_39 x 53.8cm_watercolor on paper_1976
1976 그리고 2016 내놓다.
김지수_새로운 탄생_60.6 x 72.7cm_oil on canvas_2016
김창영_가을의 향연_20호_oil on canvas_2015
김현애_정물_10호_oil on canvas_2016
노춘자_백야_50 x 72.7cm_oil on canvas_2015
박경화_행복바라기_45.5 x 53cm_oil on canvas_2015
빛에 젖어 행복을 꿈꾸는 해바라기
배수영_황소바람_72.7 x 90.9cm_한지에 혼합재료_2015
이때의 나의 시선은 '다시'였다.
처음 내게 다가온 큰 바람은 불고 지나갔지만,
내겐 아직 그대의 바람은 오고 가는 사이다.
그대의 바람은 무섭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했다. 때론 슬프기도 하다.
그래도 그대에 대한 내 내면의 색은 황금색으로 가득하다
서종남_기쁜 날_53 x 72.7cm_oil on canvas_2016
신태미_만개_50 x 72.7cm_acrylic on canvas_2016
신혜수_우리 모두의 축제_72.7 x 60.6cm_oil on canvas_2015
신혜수_Flower 1_40.9 x 53cm_oil on canvas_2014
원춘자_사랑_53 x 72.7cm_oil on canvas
유솔_주목하다_41 x 53cm_장지에 먹, 채색_2016
이 땅에 만연한 결핍, 그 끝자락에는 중년 남성들이 서있다.
그들은 관계적, 사회적 결핍을 지속적으로 겪으며, 점차 소외되어 간다.
삶은 갈수록 고독해지고 설 곳은 줄어든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 주변 곳곳에 자리해, 언제나 동일하게 묵묵히 살아내고 있다. 이들이 지키는 삶이란 무엇일까.
가장의 자리에서 삶의 가장 자리로 밀려가지만, 그럼에도 현재를 지키며 살아가는 우리 곁 누군가를 그린다.
이 세상을 함께 사는 존재로서, 이들이 잃어가는 존재가치와 자리를 어떻게 지켜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마음과 주목하는 시선을 담는다.
이청자_삶-시간여행-내 안의 노래_60 x 72.7cm_mixed media on canvas_2016
이향숙_순결_22.1 x 33.4cm_oil on canvas_2016
임승희_사랑이야기_60.6 x 72.7cm_mixed media on canvas_2016
정영진_불꽃축제_60.6 x 72.7cm_mixed media on canvas_2016
불꽃축제
조국현_서정의 이미지-그 날_52.2 x 72.8cm_mixed media on canvas_2011
나의 작품은 공간을 표현한다.
그 공간 속에서 자연의 서정적인 감성을 노래한다.
자연 속에서 느끼고 있는 선율적인 사랑의 감정 혹은 기쁨이라든가 행복한 감정, 꽃내음, 물의 냄새, 공기의 상쾌함, 흙의 정겨운 내음 등에서 서정적인 감상에 젖는다. 보이지 않는 것들이지만 느끼는 감정들 속에서 선과 색, 형상, 율동감 등으로 떠오른다.
이것은 정의되기 보다는 보는 사람마다의 고유한 느낌들로써 이해되어지기를 바란다.
개인의 서정은 모두 다른 것이며 서로 다른 해석의 여백을 남겨 놓는 것이 오히려 자연적이기 때문이다.
조소진_bouquet tree_72.7 x 90.9cm_mixed media on canvas_2015
우리는 눈을 통해 세계를 인식합니다.
인식한 정보는 모두에게 제각각이고 은밀한 경험으로 축적되는 것으로 생각되어지지만 동시에 고정관념화 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는 새로운 것을 접했을 때의 감동을 너무나도 쉽게 잊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됩니다. 무미건조함과 권태로움 속에서 눈빛들은 초점을 잃게 되고 의미 없는 껍데기의 바다 속에서 젊음을 스스로 수장시키고 맙니다.
한편 세계를 다른 방식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ㄱ(기역)’과 ‘ㄴ(니은)’을 서로 다른 것으로 인식한다는 의미입니다. 받아들여진 정보들의 의미를 떠나서 바라보는 이의 경험과 마음가짐이 많은 것을 결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금만 생각과 시선을 달리하면 모든 것이 새롭고 모든 시간이 새롭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조아진_good bye dear_53.1 x 45.5cm_mixed media on canvas_2014
시골에서 살다 서울 변두리로 이사 가기 전날의 기억을 그리고 있습니다.
전학가기 전날 첫 사랑이자 짝사랑이었던 짝꿍에게 마음속으로 안녕을 고하던 유년의 기억을 그린 작품으로 석양 속 길게 늘어진 나무의 그림자와 외로이 서있는 기억 속의 ‘나’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기억 속의 긴 그림자는 화면 상단으로부터 무언가를 흘려 두고 떠나는 듯 아래로 갈수록 희미해지지만 오히려 ‘나’는 어릴 적의 모습 보다는 지금의 ‘나’의 모습으로 치환(置換)되며 슬프지만 아름다운 그래서 더욱 선명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조윤경_장미와 나비_60.6 x 72.7cm_art paint, 장지_2014
해골주위에 화려하게 핀 꽃과 날아드는 나비를 통해
인간 죽음 앞에서의 허무. 공허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조정애_Dream_53 x 72.7cm_oil on canvas_2015
터키여행 중 열기구를 타며 하늘을 날고픈 꿈을 실현한 느낌을 받아 그 감동을 화폭에 담았다.
조정애_추억_50 x 65.2cm_oil on canvas_2016
프라하를 여러 해 벼르다 갔다 왔는데 혹 꿈에서 갔다 온 듯 두고두고 그립고 다시 가고픈 소중한 추억의 한 장이 되었다. 그 추억을 회상하며 그림으로 옮긴다.
최미영_소나무가 있는 풍경_45.5 x 53cm_mixed media on canvas_2016
소나무의 청정함과 마음의 평화를 그리며...
최인숙_가을속 고향집_53 x 72.7cm_mixed media on canvas_2015
허명복_풍요_50 x 72.7cm_oil on canvas_2016
황지윤_꽃들의 미소_53 x 45.5cm_acrylic on canvas_2016
화사한 색감의 꽃들
황지윤_꽃향기_53 x 45.5cm_acrylic on canvas_2016
화사한 색감의 꽃들
황진숙_쉼_31.8 x 40.9cm_oil on canvas_2016
황진숙_회상_45.5 x 53cm_oil on canvas_2016
도시문화공공예술협회 공식 다음 카페
http://cafe.daum.net/grimmarket
도시문화공공예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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