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신의 뜻이오."
사신이 말했다.
"누가 비참해질 운명이고, 누가 축복 받을 운명이죠?" 어머니가 물었다.
"말해줄 수 없소. 하지만 이것만큼은 말할 수 있소. 꽃 두 송이 중 하나는 당신의 아이요. 당신 아이의 운명, 당신 아이의 미래를 본 것이오."
어머니는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질렀다.
"그 둘 중 누가 내 아인가요? 말해주세요! 무고한 아이를 구해주세요! 그 애에게 그런 불행이 닥치지 않게 막아주세요. 그 애를 제게서 데려가는 것이 나아요. 그 아이를 하느님의 왕국에 데려가세요. 제 애원과 제 말과 행동은 무시하세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구려. 아이를 돌려 주는 게 좋겠소, 아니면 당신이 모르는 땅으로 데려가는 게 낫겠소?"
어머니는 두 손을 맞잡고 고민하더니 무릎을 꿇고 신께 기도했다.
"제가 하느님의 뜻을 거역할 때 제 말을 듣지 마소서. 하느님께서 더 잘 아십니다. 제 말을 듣지 마소서. 제 말을 듣지 마소서!"
그녀는 고개를 깊이 숙였다.
그러자 사신은 아이를 데리고 미지의 땅으로 떠났다.
안데르센 동화집 <어느 어머니의 노래 중에서>
사신이 말했다.
"누가 비참해질 운명이고, 누가 축복 받을 운명이죠?" 어머니가 물었다.
"말해줄 수 없소. 하지만 이것만큼은 말할 수 있소. 꽃 두 송이 중 하나는 당신의 아이요. 당신 아이의 운명, 당신 아이의 미래를 본 것이오."
어머니는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질렀다.
"그 둘 중 누가 내 아인가요? 말해주세요! 무고한 아이를 구해주세요! 그 애에게 그런 불행이 닥치지 않게 막아주세요. 그 애를 제게서 데려가는 것이 나아요. 그 아이를 하느님의 왕국에 데려가세요. 제 애원과 제 말과 행동은 무시하세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구려. 아이를 돌려 주는 게 좋겠소, 아니면 당신이 모르는 땅으로 데려가는 게 낫겠소?"
어머니는 두 손을 맞잡고 고민하더니 무릎을 꿇고 신께 기도했다.
"제가 하느님의 뜻을 거역할 때 제 말을 듣지 마소서. 하느님께서 더 잘 아십니다. 제 말을 듣지 마소서. 제 말을 듣지 마소서!"
그녀는 고개를 깊이 숙였다.
그러자 사신은 아이를 데리고 미지의 땅으로 떠났다.
안데르센 동화집 <어느 어머니의 노래 중에서>
#안데르센 #어느어머니의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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